교환학생2018. 2. 24. 12:38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쿠바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다만 그것은 분량이 조금 되는 관계로 일단 현재 쿠바를 여행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쿠바 아바나(havana) 도심에서 공항까지 "시내버스" 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참고로 난 올라!, 그라시아스를 제외하곤 스페인어를 한 마디도 못한다.


  쿠바 아바나 도심 까삐똘리오(capitolio)에서 하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 (Jose Marti aeropuerto) 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뉜다. 첫째가 노란색 국영기업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 (20~25쿡)이고 둘째가 콜렉티보 택시라고 하는 올드카 택시 (20~25쿡, 다만 쉐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1/N, 더 흥정도 가능) 이용하기. 그리고 마지막이 이번에 소개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원래 가격은 0.4 모네다라고 하니 그 이상만 내면 된다. 더 낸다고 거스름돈은 기대하지 말자. 사실 나중에 버스타고 가다 보니 돈 안내고 타는 쿠바인들도 많았다. 1모네다와 20쿡(약 20 USD)은 약 480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


  가이드북에서는 시내버스 이용을 추천하지 않았으나, 난 여행 마지막날 ① 정말로 돈도 없었을 뿐더러, ② 시내버스를 타면 재밌을 것 같았고, ③ 이미 쿠바인에 대한 실망만 가득하여 더 이상 쿠바 땅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았었기에 시내버스를 이용하리라 마음먹었다.  특히 나는 5일 여행 온거라 책가방만한 백팩 하나밖에 없었기에 굳이 택시를 안 타도 괜찮았다.


아바나 도심에서 공항 '근처' 까지 가는 버스는 P12, P16번 두 개가 있는데 오비스포 거리에 있는 쿠바국영 인포센터에 물어보니 P12를 타라고 하기에 P12를 이용하였다. 아마 그게 더 근거리에 있어서 인듯... 인포센터에서는 아바나 지도도 파는데 1.5쿡이란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구글 지도로 본 P12번 버스 노선. 택시 이용시 약 30분정도 소요되고 버스는 그 두배가 걸린다.]



[지도의 빨간 점 부분이 P12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다. 표지판에 P12 버스라고 안내되어 있다. 까삐똘리오에서 도보로 1분이면 갈 수 있다. 확실치는 않지만 다른 정류장에 비해 여기서 유독 오래 정차해 있었기에 아마 버스 기점이 아닌가 싶다.]



[사진에 보이는 휴대폰 가게 건너편이 버스정류장]



  내 귀국 비행편은 14:50분 이었으나 버스를 이용할경우 공항 근처 정류장까지 한 시간, 정류장에서 직접 공항 터미널까지 이동하는데 또 30분 정도 걸린다고 가이드북에 써있기에 약 비행기 출발 세시간 전 출발하였다. 11:30분 경 버스정류장 근처에 가니 마침 P12번 버스가 서있길래 바로 탈 수 있었다. 쿠바 여행을 하는 사람이면 이해하겠지만 시내버스가 정확히 몇 시에 출발하는지, 배차간격이 어떻게 되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내가 타고나서도 버스는 10분은 더 있다가 출발하였다. 



[출발 직전 버스 내부 풍경, 몇 정거장을 더 거치니 버스는 만원이 되었다. 출퇴근 시간 서울 버스의 혼잡함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지붕위에 올라가고 이정도는 아니니 너무 걱정 마시길.. ]



[버스에서 찍은 창 밖 풍경. 보시다시피 버스안에는 에어컨도, 스피커도 없다. 창문을 다 열고 가기에 자동차 매연을 듬뿍 마실 수 있다.]



[흔한 창 밖 풍경 2]



[흔한 창 밖 풍경 3]


아바나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신형에 깨끗한 버스도 많았으나 내가 탄 P12 버스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버스였다. 버스 안에는 여행객은 나 혼자인 것처럼 보였고 내가 버스에 타니 승객들이 다 날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 이후 수 많은 승객이 타고 내렸으나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동양인은 나 혼자 뿐이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를 달린 후 목적지 정류장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사실 안내방송도 없고 있다한들 내가 알아들을 수도 없기에 옆 좌석 아저씨한테 구글 지도의 공항을 손가락짓 하니 내릴 정류장이 되자 알려주었다. 다만 나처럼 스페인어도 못 하면서 버스를 이용할 용감한 분들은 GPS를 켜두고 수시로 위치를 확인하며 공항 근처쯤 오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자.



[타고 온 버스. 뒤에 710이 버스번호는 아니다. 버스 두대가 연결된 굴절버스. 내리라고 알려줬던 아저씨는 내가 내려서도 창문으로 공항 방향을 손짓해주었다. 5일의 여행 중 쿠바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낀게 하필 마지막날이라니...]



[내리는 정류장. 참고로 도로 반대편에 정류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



[빨간점이 버스정류장, 초록색 별이 터미널 2, 파란색 별이 터미널 3]



[파란 루트가 버스정류장 - 터미널 3의 루트로 걸어서 30분 정도, 빨간 루트는 터미널 2까지의 루트로 1.2km 정도에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난 내 출국 비행기 터미널이 어딘지 몰랐기에.. 처음에는 터미널 2에 갔었으나 그곳이 국내선 터미널인줄 알고 터미널 3로 다시 향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본인 목적지가 터미널 3라면 인도도 없는 도로를 약 30분정도 걸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터미널 3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3~5쿡 정도로 갈 수 있으니 고려해 보길 바람. 



[보시다시피 터미널 3까지 가는 길에는 따로 인도가 없다. 나처럼 걸어가는 사람은 나 포함 두명 뿐...]



[오다 마주친 사람도 세명 뿐... 이렇게 걷고 있으면 택시기사들이 그렇게 택시타라고 불러댄다.]



[이 들판을 지나면 터미널 3]



  그렇게 약 30분을 걸어서 터미널 3에 도착했으나... 내가 탈 United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인포데스크에 물어보니 United 항공은 터미널 2에 있단다. 그래서 다시 터미널 2로 걸어갔다... 지금은 이렇게 무덤덤하게 글을 쓰지만 시간도 얼마 없는 데 30도를 오르내리는 짱짱한 햇볕 아래서 백팩메고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려니 그때 당시는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터미널 2로 다시 돌아가는 길... 오다가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서 터미널 2를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손짓해 가면서 알려주셨다. (물론 스페인어로..) 쿠바 여행중 만난 세번째 고마운 쿠바인이었다.]



[이렇게 다시 돌아온 터미널 2, 터미널 2는 취항하는 항공사가 별로 없다. 사실 대부분의 국제선 비행기는 터미널 3로 가야 된다. 터미널 1은 쿠바 국내선 전용이다.]



[터미널 2에 취항하는 항공사들.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유럽의 몇몇 저가 항공사들이 취항하는듯. 참고로 터미널 2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체크인부터 출국수속까지 30분이면 끝난다. 그리고 예전에 냈다던 공항출국세 25쿡은 이제 없어져서 더 이상 안내도 된다.]



총평 : 본인 짐이 많지 않다면 한번쯤 시내버스도 도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돈도 돈이지만 (이렇게 절약한 돈이면 면세점에서 7년산 아바나 클럽을 한병 사고도 남는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가방메고 서있으니 짐 들어준다던 아저씨, 정류장 알려줬던 아저씨,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손잡아주던 할아버지 등등.. 호객꾼, 사기꾼이 아닌 좋은 쿠바인도 있다는 걸 하필 출국하는 날 알게 된 어쩌면 안타까운 경험이기도 하다.

Posted by sweetestgoodbye
교환학생2018. 1. 7. 12:24

  우리나라에 KORAIL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VIA Rail이라는 국영 철도기업이 있다. 사실 캐나다가 워낙 넓기에 도시 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나, 가끔씩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비아레일을 이용한 이유는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서 였으나... 극 성수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는 기차값이 비행기 값과 같거나 더 비싸다. 물론 시간은 10배 이상 차이난다. 어쨌든 이번 글에서는 VIA Rail을 이용한 후기를 남겨 볼 예정이다. 


  캐나다 비아레일은 크게 6개 노선 정도가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벤쿠버 - 토론토를 잇는 3박 4일짜리 Canadian 노선이다. 내가 이용한 비아레일은 Ocean 노선으로 Montreal에서 비아레일의 동쪽 종착역인 Halifax까지를 잇는 동부 노선이다. 일주일에 3회 운행하는데 소요시간은 약 22시간... (참고로 비행기로는 2시간이 채 안걸린다.) 으로 거의 만 하루를 기차안에서 지낸다고 보면 된다.  비용은 economy - escape fare로 세금 포함 $142 CAD 정도고 이게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표다. 보통은 각종 할인, promo code 적용이 되지만 escape fare의 경우는 아무것도 적용이 안 된다. 


좌석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침대칸이고 하나는 일반 좌석칸이다. 일반 좌석칸의 경우 좌석이 별도로 지정 되어 있지 않고 선착순이기에 좋은 자리를 하기 위하여 대부분 출발 한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 침대칸은 1인당 1침대를 주는 구조로 식사까지 포함 되어 있지만.. 3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구매할 수 없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타보고 싶기는 하다.


열차의 전체 구조는 [침대칸] - [서비스칸] - [식당칸] - [서비스칸] - [일반좌석칸] - [수하물칸] - [기관차] 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좌석 탑승객은 침대칸으로 갈 수 없다.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하는 VIA rail 의 공식 로고. 로고 오른쪽에 보면 vive 375라고 써있는데 이는 몬트리올 도시 설립 37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이다.]



  원래 여정대로였다면 19:00에 몬트리올에서 출발, 여러 역에 정차 후 다음날 17:00에 할리팩스에 도착했어야 했지만.. 캐나다에서 조차 유래없는 강추위로 인해 기차 엔진이 고장나서 무려 4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그동안 비아레일 쪽에서 나와서 과자랑 물을 주고 몬트리올 역사 내에서 사용 가능한 $15 상당의 쿠폰도 줘서 저녁식사를 해결 할 수 있었다. 

  신기했던 것은 4시간이나 연착되어도 약 100명 정도 되는 승객 중 아무도 관계자에게 소리치거나 항의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이 너무 빈번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캐나다 사람들이 착해서 그런건지..

  

  ※ 추후에 비아레일 쪽에 지연관련하여 배상되는지 문의해보았으나 여러 complimentary를 제공했고 더이상의 배상은 없다라고 답변을 받았다... 



[몬트리올 중앙역 안에 있던 전광판. 비아레일의 경우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cabin baggage와 함께  checked baggage - 일정 사이즈 이하의 수하물 위탁은 무료로 가능하다. 참고로 몬트리올 역 안에는 프랑스어가 영어보다 훨씬 많이 들린다. 역사 내 맥도날드에서도 불어로 순서를 불러준다.]



[이게 승강장 입구. 역무원이 이 게이트 앞에서 표 검사 후 아래로 내려가서 기차를 타는 구조로 승강장이 역 아래에 있다. 사실 몬트리올 중앙역 자체가 애초에 건물 지하에 있기에 승강장은 지하 2층에 있다고 봐야지 맞을 듯..]



[가장 마지막에 찍은 사진, 전광판에 보면 departure가 22:15로 되어있다. 왼쪽 아래에 19:00로 나와 있는것과 대조를 이룬다. 저기 써져있는 역들은 중간 정착역들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결국 기차는 23:00에 출발 하였다. 여기는 14번 플랫폼이고 20번 플랫폼까지 있었던 듯 하다.]



[이렇게 타고 나서도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표 검사를 한다. 그리고 좌석 위에 최종 목적지가 어딘지 붙여둔다.  아마 자다가 못내리는 사람들을 확인하려 하는듯. 참고로 Via rail의 티켓은 모바일 QR코드 형식이 있고 실제 티켓 형식 두종류가 있는데 직접 역에서 표를 구매하지 않은 이상 QR코드 형식으로 나온다. ]



[객차 내 좌석 구조, 1-2 형식이다. 보통 혼자 앉는 것이 편하기에 1인석부터 앉으려 한다. 좌석 위에는 작은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인 좌석. 종이봉투는 쓰레기 봉투로 승무원이 주기적으로 수거해간다. 각 좌석별로 110v 콘센트도 있다. 보면 좌석 밑에도 공간이 있는데 20인치 기내용 캐리어는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크다. 여기에 넣어도 되고 객차내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거기에 놓아도 되고 checked로 부쳐도 된다. 물론 좌석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버스, 비행기 셋 중에 좌석은 제일 편하다.] 



[여기에 별도로 carry-on luggage를 보관할 수 있다.] 



[이곳이 출입구]



[화장실, 여기는 장애인용 화장실이라 더 넓은데 일반 화장실은 비행기 화장실과 비슷한 크기이다. 2 객차마다 하나 정도의 화장실이 있다. 샤워는 불가능. 22시간동안 못 씻는다고 생각하는게 편하다.]



[서비스칸, 서비스칸에는 간단한 음료 등을 판다. 굳이 주문안하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상관은 없다. 메뉴가 잘 안나왔는데 많이 비싸다. 보통은 탑승 전에 먹을 것을 사온다. 오션 라인의 경우 와이파이는 서비스칸에서만 가능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기차가 지나는 곳이 거의 산골짜기이기에 이런 풍경이 22시간동안 계속 된다고 보면 된다.]



[또 다른 풍경, 예쁘긴 하지만 20시간 넘게 보고 있으면...]



[해질 때, 해 지고 나면 창 밖에 가로등 하나 없기에 아무것도 안보인다. 밤에는 객차 내에도 불을 끈다.]



[또 또 다른 풍경. 가는 중간에 여러번 정차하고 천천히 가는 구간도 많기에 구글 기준 동일 거리를 차로 운전하는 것(11시간 정도) 보다 2배 이상 걸린다. 아마 버스가 있었으면 버스를 탔겠지만 이 구간에는 버스가 없다. 역마다 정차하는 시간은 약 5분정도 밖에 안 되기에 기차 밖으로 나갔다 오거나 할 수는 없다.]



[열차가 지연되서 그런지 무료로 저녁을 줬다. 치킨다리와 구운 감자, 그레이비, 코울슬로에 음료, 맛있었다. 이 외에도 커피랑 도넛을 서비스칸에 항상 비치해뒀기에 거의 그걸로 배를 채웠다.]



[드디어 보이는 halifax 항구의 풍경. 약 23시간 걸렸다. 너무 추우면 기차가 빨리 못 달린다고 하여 천천히 달린듯]



[도착 한 후 찍은 기관차] 



[할리팩스 역의 풍경, 할리팩스 역은 매우 작다. 간이역 수준]



[이렇게 위탁수하물을 맡기면 공항처럼 기다렸다가 찾아야 한다. 먼저 맡길수록 나중에 나온다. 길면 10분이상 기다려야..]



총평 :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탔으나 비행기 값의 절반이면 모를까 앞으로 다시 탈 일은 없을 듯... 좌석이 불편하고 이런 건 아니지만 23시간 동안 기차를 타는 게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 객차 안에서 오래 있어야 하니 슬리퍼를 하나 준비하면 좋다.

  • 객차 안에도 먹을 것을 팔긴 하지만, 비싸므로 미리 많이 사서 탑승하자. 안 에는 물도 없다.

  • 와이파이가 되긴 하지만 서비스칸에서만 되므로 시간을 때울 수 있는 무엇이든 준비하자.

  • 위 사진처럼 위탁수하물로 맡기면 하차해서도 기다려야 하므로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사람은 그냥 짐을 들고 타자. 생각보다 보관 공간이 넓다.

  • 호스텔 회원이면 promo 코드를 통해 할인 가능하니 알아보자. 그리고 기차도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빨리 예매할 수록 싸다.

  • 가능하면 일찍가서 줄 서있자. 보통 두 시간 전부터 전광판에 안내가 나오는데 말한 것처럼 선착순이므로 늦게가면 모르는 사람이랑 22시간동안 같이 앉아갈 수 있다. 더 재수없으면 역방향으로 마주보면서 갈 수도 있다.


Posted by sweetestgoodbye
교환학생2018. 1. 5. 05:34


약 2주간 보스톤 - 뉴욕 - 필라델피아 - 워싱턴DC - 나이아가라 - 토론토 - 오타와 의 7개 도시를 여행하였고 그 후기를 미국여행디자인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올렸다. 아래는 카페에 올린 글을 그대로 옮겨 온 것이다.

--------------------------------------------------------------------------------------



[위의 엑셀은 여행지, 숙소, 이용한 교통편 및 비용 (캐나다달러) 을 기록한 여정표 입니다.]



미여디 카페에서 좋은정보를 많이 얻었기에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 여행지, 숙소, 교통편에 대해 짧은 글을 남깁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참고로 보스톤, 뉴욕은 룸메이트와 둘이서, 나머지는 혼자서 여행했습니다. 저는 캐나다 할리팩스(Halifax)에서 공부 중 이기에 할리팩스가 출발지입니다


#은 여행지 정보, #-1 은 숙소 정보, #-2는 교통편 정보입니다.


0-2. 할리팩스 - 보스톤
원래는 뉴욕 직항 비행기가 목표였으나 홀리데이 시즌이라 가격이 두 배 가까이뛴 걸 보고 포기. 대안으로 찾은 것이 보스톤 까지만 비행기를 타고 거기서 뉴욕까지는 버스로 이동하는 루트

캐나다에서 미국 입국하시면 캐나다 공항으로 파견 나온 미국 심사관에게 입국심사받는데 시간 절약 돼서 좋습니다. 훨씬 덜 까다롭게 굴고요. 저의 경우는 미국서 뭐 할 거냐 미국학생비자 있냐? 두 가지만 물어봤습니다.



1. 보스톤 : 하루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 하루 정도면 주요 관광지를 다 둘러 볼 수 있음
보스톤 주요 관광지로는 하버드, mit, 프리덤 트레일 등이 있고 트레일을 따라가면 역사적인 랜드마크는 거의 다 봄. 이후 하버드 쪽으로 이동(하버드가 도심보다 더 안쪽에 있음)

하버드 근처에 현지인이 추천한 핫초코 파는 곳이 있으니 테이크 아웃 해서하버드 교정 돌아 보는걸로 관광 마무리. 하버드에서 도심으로 돌아오는 다리에서 보는 보스톤의 야경이 예쁘니 보시길 추천.

공항에 내려서 도심으로 들어가려고 우리는 워터택시 탔는데 비싸고($12, 10분정도) 재미 없으니 버스 타는걸 추천. 걷는 것 좋아하면 걸어가도 됨.(로건 공항서 약 한 시간 정도 소요)

1-2. 보스톤 - 뉴욕 
보스톤에서 밤 11:45에 출발하는 메가버스를 타고 뉴욕 바로 옆 뉴저지의 시카커스 라는 곳까지 이동. 5시간 걸려 새벽 4 30분에 도착.그 역사 내에서 노숙한 후 아침 9시쯤 뉴욕 펜스테이션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건너옴. 4.25달러고 20분정도 걸림.

: 보스톤에서 버스 타실 분들은 버스터미널이 기차역보다 깨끗하고 안락하니 괜히 더러운 기차역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버스타는 곳에 미리 가서 기다리세요



2. 뉴욕 : 45
뉴욕은 워낙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을 테고 더 자세하고 친절한 정보가 있을테니 봤던 것들 위주로 간단히 적겠습니다. 저희는 가난한 학생들이기에 최대한 절약하고 무료인 곳만 골라서 다니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랜드마크만 보시면 4 5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 첫째날

  • 9/11 메모리얼 : 입장료 25달러이나 화요일 저녁에는 무료라고 함. 확인하고 가시길.. 오디오 가이드는 돈내고 빌려야 하나 어플 다운받으면 무료.
  • 브루클린 브릿지 : 사람 정말 많음 한번쯤 건너보는 걸 추천. 저흰 돈 아끼려 두번이나 걸어서 건넘. 그래도 볼만 함.
  • 브루클린: 맨하튼서 숙소까지 약 4마일 정도를 걸어가면서 브루클린 거의 절반을 구경함사실 이게 뉴욕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음. 한 블록 건너가면 거리 분위기가 확확 바뀌면서 다른 나라 온 것 같음. 유대인 거주지에서 중동 사람 사는데 거쳤다가 슬럼도 지나가고.. 시간 남으시면 꼭 에 그냥 돌아다녀보는걸 추천.


(2) 둘째날

  • 뉴욕 지하철 : 저희처럼 4 5일 정도있고 걷는데 문제 없으시면 굳이 일주일 무제한 티켓 안 끊으셔도 될 듯. 맨하튼이 크긴 크나 섬 안에서는 걸어서 충분히 이동 가능함. 여성 혼자면 밤늦게 지하철 타는거 절대 비추
  • 할렘: 생각보다 위험하고 그렇진 않으나 딱히 볼 것도 없음. 그냥 흑인이 많은 동네확실히 맨하튼 남쪽과는 비교될 정도로 눈에 띄게 건물이 낡았음.
  • 센트럴 파크 : 엄청 큼. 여의도 공원 확장 버전.
  • 트럼프 타워 : 그냥 무료로 출입 가능한 빌딩. 다만 건물 밖에는 반트럼프 시위 있을 가능성 상존. 출입시 보안검색 필. 내부에는 스타벅스 말고 갈 데가 없음.
  • Love 동상 : 가면 아시안들만 사진 찍고 있음. 줄 서면 동상앞에서 사진 찍기 가능
  • 타임스퀘어 : 근처에 사기꾼들 많으니 조심. 맨하튼에선 누가 불러도 그냥 무시하세요. 시비 걸거나 구걸하거나 사기치는 것 셋 중 하나영화에서 많이 봤을 테지만 실제로 보면 화려한 빌보드 때문에 눈 돌아감. 맥도날드 2층에서 햄버거 먹으면서 구경하시길 추천. 타임스퀘어 1층 락카페? 인가 청바지 파는 곳인가 내려가시면 화장실 무료 이용 가능.
  • 탑오브더락 전망대 : 33달러, 티켓 별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안에 입장해야함. 내려오는 건 자유. 어차피 뉴욕가서 전망대 셋 중 하나 가실 텐데 이게 제일 싸다 그래서 갔음


(3) 셋째날

  • 차이나 타운 : 꽤 유명한 Great ny noodle town 에서 점심식사. 10달러 내로 한끼 해결 가능. 맛있었음. 근처에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다니 들러보시길.. 건너편에 리틀 이태리도 있는데 거긴 되게 규모가 작고 볼 게 별로 없음.
  • 트리니티 교회 : 보스톤에 있던 교회랑 별 차이가 없음.
  • 월스트리트 : 뉴욕 증권거래소, FRB 등이 있으나 어차피 못 들어가니 밖에서 사진만 찍는 정도. 볼 게 거의 없음. 황소상은 줄 서면 황소랑 단독샷 가능. 근처에 페더럴 홀이 있고 무료투어 가능하니 미국 역사에 관심 있으심 추천. 월스트리트에서 스테튼 아일랜드 페리 타는 터미널 까지 가면서 보이는 브루클린 브릿지 및 브루클린의 전경은 예쁘니 보시길 추천.
  • 스테튼 아일랜드 페리 : 스테튼 아일랜드 안에는 정말 볼 게 아무것도 없음. 페리 시간 잘 맞추셔서 맨하튼 일몰이랑 야경 보시는데 집중하시길배 움직이는 방향 기준으로 맨하튼 떠날 때는 삼층 맨 뒤로, 돌아올 때는 이층 맨 앞으로 가시면 창문 없이 맨눈으로 맨하튼 섬 구경가능하십니다.


(4) 넷째날

  • 센트럴 스테이션 : 무지하게 큰 역. 성조기가 많고 사람도 많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옴.
  • 유엔 투어 : 예약 안하고 갔기에 13달러 현장 납부.  15분마다 투어가 있으니 오래 안 기다려도 됨. 투어안하고 유엔 본부에 들어가기만 할 수도 있으나 (무료) 투어 하시길추천
  • 뉴욕 공공 도서관 : 박물관 급으로 크고 안에도 생각보다 잘 꾸며놨기에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
  • 코리아 타운 : 맛은 있으나 한국보다 거의 3-4배 정도로 비쌈굳이 한국서 단기로 여행오시는 분들은 안 가셔도... 카페베네 팥빙수는 1.5배 정도 가격이니 외국인과 같이 오신다면 드셔보시길 추천.
  • MOMA : 금요일 5시부터 무료입장. 7시쯤 갔는데 그 때도 사람 정말 많았음. 들어가서 폐장까지 있었는데 끝날 무렵 다되면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유명한 그림 옆에서 독사진 가능함. 미술에 문외한이더라도 생각보다 재밌음. 무료투어 가실 분들은 저희처럼 7시쯤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별로 사람이 없음


(5) 마지막 날

  • 덤보: 거의 한 중 일 삼국 사람들만 사진 찍고 있음. 브루클린서 보는 맨하튼이 이쁘고 덤보 거리 자체도 볼 만하기에 가보시길 추천
  • 플랫 아이언 빌딩 : 그냥 영화에서 많이 봤던 빌딩이구나.. 정도 그게 전부.
  • 할랄 가이즈 : 맛있음. 뉴욕서 8달러로 밥먹기 힘든데 가성비를 떠나서라도 추천. 다만 빨간 소스는 정말 매우니 진짜 조금만 뿌리세요.


: 굳이 백달러 넘는 뉴욕시티 투어를 안 끊으셔도 뉴욕에는 볼 것 할 것 많습니다. 시간만 맞추면 무료 입장 가능한 곳도 많이 있고요. 저희는 옛날 금주령 시절에 만들어 놓은 시크릿 바 같은 곳도 가봤는데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2-1. 숙소: airbnb
맨하튼서 지하철로 40분 정도 걸리는 브루클린 안쪽 싸이프레스 힐 에 위치한 에어비엔비에서 묵음. 2 1실이었고 4 5일 동안 둘이 합쳐 총 16만원 정도. 맨하튼서 멀수록싸긴 하지만 소요 시간, 치안 등 잘 고려하셔서 묵으시길 바람. 
참고로 슬럼가 근처 상점에는 남미 이민자들이 많아서 영어 한마디도 안 통하는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시길.

2-2. 뉴욕 - 필라델피아
완다코치버스(wanda coach)라고 차이나타운에서 타는 버스가 제일 싸길래 그걸로 예약.  9시에 타서 11시에 도착. 10달러였으나 1시간 연착, 중국인 안내원의 불친절버스 퀄리티도 제일 떨어짐. 비추합니다. 타지마세요.



3. 필라델피아 : 반나절
아시다시피 하루면 볼 거 다 보실 수 있음.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올드필리 동쪽서 30thst 역까지 여행 루트 나오니 그대로 따라가시길.. 오바마 방문 했다는 시장 내필리치즈스테이크 집에 갔으나 생각보다 완전 별로 였음. 필리 미술관에는 올라가보시길 추천. 거기서 보는 시내 전경이 예쁨.

3-1. 올드 필리 호스텔
혼용 6인실이었으나 밤 12시 다 돼서 체크인하고 다음날 아침 8시에 떠났기에 남길 말이 없음. 위치는 좋음.

3-2. 필라델피아 - 워싱턴DC
메가버스 타고 세시간 걸려 도착. 중간에 볼티모어서 정차. 참고로 필라델피아 버스 정류장은 30th st 스테이션 바깥에 있습니다. 역 안에 경찰관한테 물어보면 알려줌.



4. 워싱턴 : 23
박물관,미술관 좋아하시면 추천하는 도시. 아니면 반나절 안에 랜드마크만 둘러보는 것도 가능전 안 먹어봤으나 조지타운 컵케잌은 현지인이 레드벨벳 빼고 너무 달기만 하고 별로라 했으니 참고. 에빗 그릴은 가성비에 분위기도 좋으니 추천.
포트맥 강이 이쁨. 거리가 좀 있으나 대성당도 예쁘니 가능하면 가보시길..

4-1. 하이 워싱턴 호스텔
아마 워싱턴에 괜찮은 호스텔이 이것밖에 없는 듯. 추천함. 깨끗하고 직원도 친절함짐도 맡아주나 돈 내야함. (유료 락커)

4-2. 워싱턴 - 나이아가라.
저녁6시에 메가버스 타고 다음날 아침 6 30분에 버팔로 도착. 지루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잠 자고 하시면 시간 잘 갑니다버팔로서 40번 버스 타고 한 시간 걸려 나이아가라 도착 (2달러 현금 준비. 거스름돈 안 줍니다)



5. 나이아가라 : 12
처음엔 미국 쪽 - 오후에 캐나다 쪽 넘어감. 미국 쪽도 괜찮으나 이왕 오신 것 꼭 캐나다 쪽으로 건너가서 구경해 보세요. 점심도 캐나다 쪽이 더 저렴하니 넘어와서 드시고요. 폭포 퀄리티가 다릅니다. 밤에는 폭포에 조명도 밝혀주고 해서 이쁘나 너무 추워서 제대로 못본게 아쉬움. 불꽃놀이도 하니 잘 알아보고 일정 잡아보세요. 당일치기로 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하룻밤 묵는 것도 추천함. 그 이상은 별로..

5-1. 하이 나이아가라 호스텔.
호스텔 자체는 좋으나 폭포랑 도보 40분쯤에 위치하기에 특히 겨울엔 돈 좀 쓰셔서 폭포 근처 호텔을 예약하시는걸 강력히 추천. 호스텔에서 폭포까지 가는 시내버스도 있으나 $2.5 정도 합니다. 

5-2. 나이아가라 - 토론토
호스텔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터미널에서 15:45 그레이하운드 타고 토론토로이동. 2시간 정도 걸림. 오른쪽에 앉으시면 온타리오 호수 구경 가능



6. 토론토 : 23
사실 토론토는 특히 겨울에 정말 할 게 없음. 특히 뉴욕 갔다 오셨음 더욱 더.. 1 2일이면 다 보고 남을 듯.. 더 작고 더 친절하고더 추운 뉴욕이라고 보시면 됨. CN타워 가려다 안개 많다고 표를 안 팔아서 못 감. 카사로마는 비싸긴 하나 한국어 가이드도 있고 탑에서 토론토 멀리는 온타리오 호수 까지의 전경이 다 보이기에 추천함.

6-1. 백 팩커스 인
저렴해서 예매했음. 아침도 주고 가성비 좋으나 토론토 시내까지 조금 거리가 있고 (도보40) 일층이 술집인 구조라 밤에도 소음이 있음.

6-2. 토론토 - 오타와
출발 오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해서 못 탈뻔 함. 그레이하운드 티켓 현장수령 선택하신 분들은 꼭 한 시간 전에는 아닐지라도 미리미리 가시길 추천. 그레이하운드 16:30 타고 오타와에 22:00 즈음 도착.



7. 오타와 : 23
여긴 토론토보다 더 할게 없으나 박물관 등 좋아하시면 추천. 더 작고 더 친절하고 훨씬 정말 훨씬 더 추운 워싱턴이라고 보시면 됨.12/31에 갔기에 문 연 곳이 없었음. 전 못했으나 의회투어가 무료인데다 다른 여행객들도 추천했으니 해보시길..
국립미술관이랑 성당도 좋으나 오타와 자체가 겨울엔 너무너무너무 추우니 비추합니다.

7-1. 오타와 감옥 호스텔
감옥에서 잘 수 있다 하여 혹해서 예매했으나 1인실만 감옥에서 잘 수 있고 나머지는 일반실에서 잠. 감옥을 개조한거라 시설이 정말 열악하고 비싸긴 또 비쌈. 정말 감옥체험 하시려면 1인실로 하룻밤만 예약하고 주무시길..
참고로 매일 아침마다 감옥 투어(무료)함. 이건 재밌었음.

7-2. 오타와 - 할리팩스
미국의 암트렉과 비슷한 캐나다의 비아레일(VIA rail) 타고 오는데 25시간 기차(오타와 - 몬트리올 - 할리팩스) 를 타야 해서 이렇게 남는 시간에 글을 씁니다. 기차가 연착돼서 도착까지 아직 8시간이나 남았네요. 캐나다 비아레일 후기는 따로 남겨보겠습니다.



8. 총평 : 팁 및 개인적인소감


8-1. 심카드

저는 보스톤 AT&T에서 북미 여행자용 pre-paid sim card를구매하였습니다. 1달에 $40  6GB lte 데이터 주고 다 쓰면 3g 속도로 무제한 사용하는 플랜이었습니다. 캐나다 넘어가니 Rogers 통신사로 저절로 로밍 되는데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해지는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요 별도의 심카드 비용을 청구하진 않았고 $40에 세금 $2.5 하여 총 $42.5 지불했습니다. 캐나다 포함 여행했던 도시 + 고속도로 등 전역에서 데이터 잘 됐습니다.  2주동안 여행 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총 3gb 정도 사용했습니다.

 

8-2. 그레이하운드 vs 메가버스

전 개인적으로 메가버스추천합니다. 보통 메가버스가 더 저렴하고 2층버스라서 좌석도 더 많습니다. 앞뒤 간격은 더 좁으나 2좌석을 혼자 차지하고 앉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으나 인터넷 예약 없이현장에서 버스표 끊어서 가시는 분도 봤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캐나다 그레이하운드의 경우 호스텔 멤버쉽 할인 선택하셔서 예매 하시면 20% 정도 할인 가능합니다. 물론 실제로 호스텔 회원인지 체크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8-3. 하이 호스텔 멤버쉽

제가 작년 12월에 가입했을 당시 우리나라 유스호스텔 홈페이지에서 (http://www.kyha.or.kr/) 이벤트 중이라서 6개월 e-membership을 7천원 정도로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확인해보니 이벤트가 끝나서 6개월에 11,000원 정도 합니다. 보통 캐나다,미국 하이 호스텔 이용 시 멤버쉽 가입 안 돼있으면 하루당 $3 정도 추가비용을내는데 e-membership 가입 하시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니 가입을 추천합니다. 호스텔 할인 외에도 여행지 상점이나 via-rail, greyhound 등 여러 할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8-4. 비용

교통비만 50만원정도, 숙소는 약 30만원, 기타 입장료, 식비 등의 용돈 다 합쳐 70만원 정도 해서 총 150만원 정도 썼습니다. 저는 여행 2주전에 예약하느라 교통비와 숙소가 많이 비쌌지만 더 빨리 예약 하시면 훨씬 절약하실 수 있을 겁니다.


8-5. 소감

이번이 혼자 처음 하는여행이었는데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생각보다는 혼자 하는 여행이 그렇게 재밌지도 낭만적이지도 않았습니다혼자서 여행 하시려면 뭔가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맛집 투어라든지, 역사투어라든지 하는.. 물론 영어는 잘하면잘 할수록 더 좋습니다.


특히 뉴욕은 완전 실망했는데 미여디 카페에서 이런 말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 많고 불친절 하고 비싸고.. 저는 다시는 안갈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sweetestgoodbye
교환학생2017. 12. 8. 00:47

  보통 사람들이 보상과 배상을 혼용해서 쓰나 사실 상대방의 불법행위 즉 배송 지연 혹은 분실로 인한 손해 보전은 배상이라고 써야 맞을 것이다. 또한  ‘손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짐’을 이르는 말로는 ‘수하물(手荷物)’과 ‘수화물(手貨物)’을 모두 쓸 수 있고, ‘기차 편에 손쉽게 부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짐.’을 이르는 말로는 ‘수하물(手荷物)’을 씁니다. 이러한 뜻을 고려할 때, 두 가지를 모두 포괄하고자 한다면, ‘수하물’을 쓸 수 있겠습니다. 라고 국립국어원에서 말하고 있으니 비행기에 부쳐 보내는 짐은 수하물이라고 써야 맞을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캐나다 올 때 델타(Delta) 항공을 이용하였다. 거의 만 하루에 걸쳐 비행기를 두번이나 갈아타야 했던 여정이었고 전부 델타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저가항공사와 연계된 항공편이었다. 즉 한국서 미국까지 첫번째 비행기는 델타에서 직접 운영하나 미국서 캐나다까지 이동하는 다른 두 비행편은 델타 LCC와 웨스트젯(Westjet)이라는 캐나다 저가항공사에서 운영했던 것이다.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던 나는 인천공항 델타직원에게 두번이나 위탁수하물 (checked baggage)에 대해 물어보았다. 델타 직원은 경유지에서 짐을 다시 찾아 부칠 필요는 없고 최종 목적지에서 수령하면 된다고 하였다. (참고로 항공권 예매를 위해 이용했던 노랑풍선 여행사 직원은 경유지에서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된다고 했었다. 결국 여행사 직원이 틀렸던 것이니 꼭 짐부칠때 다시 물어보길 바람)


  어쨌든 인천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탑승하여 경유 경유 하여 23시간 만에 최종목적지에 도착을 했는데.. 내 짐은 오질 않았다. 사실 델타항공 어플로 확인하였을 때 두번째 경유지에서 짐이 실리지 않은 것을 보긴 하였지만 단순한 어플 업데이트 지연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불길한 예상이 맞았다.


결국 목적지 공항에서 baggage 담당자를 찾아가서 내 수하물이 안왔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를 물어본 후 아래의 서류를 만들어 주었다. 



(밑에 guest information에는 개인정보가 적혀있어서 지웠다. 괄호쳐진 부분의 File Number가 중요하니 기억해두자. 앞으로 지연, 분실 수하물 관련 내용은 저 고유의 파일번호를 통해 웨스트젯 홈페이지에서 추적해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이 관련하여 뭐라고 설명하긴 했는데 $100 한도로 생필품 구매한 것은 영수증 첨부한 것에 대해서 보상해준다는 내용 정도만 알아들었다. 그 때 당시에 하루종일 잠도 못자고 깨있어서 제정신이 아니었던데다가 나 때문에 픽업나온 직원과 다른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더 물어볼 수는 없었고 공항을 떠나야 했다. 그날 밤 당장 생필품이 없었기에 기본적인 물품들을 근처 수퍼스토어에서 구매하고 영수증을 보관해두었다.

(수건이랑 양말, 바디샤워까지 구매해서 총 20달러.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사는 거였는데...)


  그리고 다음날 westjet에서 메일이 와서 확인해보니 내 짐이 최종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다는 내용이었고 내 기숙사까지 배달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도착한지 약 15시간 만에 잃어버렸던 위탁수하물을 받아볼 수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두번째 경유지에서 비행기 타는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짧았기 때문에 짐이 실리지 않은듯 하다. 혹시나 짐을 분실한 분들도 다른사람이 가져가지 않은 이상 결국 받아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어쨌든 이 일이 있고난 후 약 10일 이후에 웨스트젯에 위탁수하물 지연배송에 대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관련영수증을 스캔하여 업로드하면 보상해준다기에 위의 영수증을 스캔하여 올렸다. 그랬더니 약 2주일 후 아래와 같이 답장이 왔다.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원 항공사인 델타쪽에도 물어보았으나 일단은 웨스트젯과 얘기를 해보고 혹시 그쪽에서 거절하거나 답이 없으면 다시 연락 달라는 메시지를 받았었다. 


(위에서 언급한 파일넘버와 Last Name을 통해 로그인 할 수 있는 사이트. 이 사이트를 통해 문의사항 및 배송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영수증에 기반하여 보상을 해줄 수 있고, 보상방법은 1. 해당금액만큼 충전된 선불카드 (pre-paid card )를 보내주거나 2. $75만큼의 웨스트젯 항공에서 사용가능한 바우처 를 충전해주는 것 중 선택하란 것이다.


  난 1번을 선택했고 그로부터 다시 한달 뒤 선불 카드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냥 2번을 선택할걸 후회도 되지만 어쨌든 이로써 모든 지연배송으로 인한 보상이 마무리 되었다.


Posted by sweetestgoodbye
교환학생2017. 7. 12. 01:03

  캐나다 학생비자(study permit) 혼자 스스로 셀프 신청한 후기

  캐나다 교환학생에 선발되어 올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2학기 간 캐나다로 떠날 예정이다. 난 해외에 나가본 적도 없고, 교환학생 관련하여 주위에 도움을 줄 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은데다 지난 겨울부터 현재까지 교환학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하고 있기에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항공권 발급부터 비자 등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 했고 또 앞으로 해야 할 것도 많기에 고생, 걱정 및 귀찮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카테고리에는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캐나다 교환학생 최초 신청부터 마무리까지 관련한 글들을 올릴 예정이다.

<참고로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이다. 그래서 국립공원 등의 입장료가 무료라고 한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150th_anniversary_of_Canada>

  이 카테고리의 첫 글은 제목과 같이 캐나다 학생비자 혼자 신청한 후기다. 캐나다의 경우 6개월 미만 체류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치 아니하여 eTA(전자여행허가)만 있으면 된다. 즉 한 학기만 파견되는 교환학생은 eTA만 발급받으면 입국시 서류는 신경 안 써도 될 것이다.

그러나 나와 같이 6개월 이상 파견될 예정인 교환학생, 이외 예비 유학생들은 학생비자 (study permit)를 발급받아야 한다. 그리고 CIC(캐나다 이민국) 사이트에 보면 6개월 미만 체류 예정 학생들도 교내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면 study permit 발급을 추천하고 있다.

사실 비자신청이야 그냥 검색창에 캐나다 학생비자 신청이라고 검색하면 유학원 광고만 잔뜩 뜨기 때문에 거의 쓸모가 없고 아래에 올린 참고사이트를 들어가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완료할 수 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참고 사이트 등에서 볼 수 없었던 혹은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만 두서없이 써 내려가려 한다.

  참고로 난 교환학생 신분으로 study permit을 신청했기에 일반 유학생이 신청할 study permit보다 조금 더 심사기준이 너그러웠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그리고 비자 신청이란게 거의 똑같은 스펙의 두명이라도 누군 되고 누군 안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안 되면 왜 안됐는지 그 이유도 이해 안 가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이 블로그, 그리고 나의 경험이 비자신청-승인의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없고, 분명 틀린 정보도 있을 수 있기에 그냥 이렇게 신청해도 승인될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보시길 바란다.

1. 개요

(1) 소요 기간 : 서류 준비 2~3일 + CIC 가입 및 신청에 1일 + 신청 후 승인까지 11 영업일 (사실 마음만 먹으면 서류는 하루만에도 다 준비할 수도 있다. 내가 게을러서 시간이 오래걸린 것일뿐..)

(2) 소요 비용 : 신체검사 17만원 + 가족관계증명서 번역공증 3만원 + Study permit 신청 수수료 150 CAD (약 13만원)

(3) 신청 과정 :  CIC 회원가입 → Study permit application 작성 → 신체검사 → 필요 서류 준비 → CIC upload 후 신청 수수료 결제 → 승인

(4) 신청 시 참고 사이트 :

1) http://blog.naver.com/jjy5515/220838132955 : 블로거가 신청과정을 일일히 직접 캡쳐도 하고 사진에 설명도 달고 하여 제일 자세하게 나온 블로그로 신청 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

2) http://cafe.daum.net/roy815 : 빨간 깻잎의 나라 라는 다음 카페. 사실 워홀러들을 위한 카페이나 10년이 넘는 역사와 카페 이름으로 책까지 발행할 정도로 내실있는 정보가 많이 있다. 카페 관리도 잘 되고 캐나다비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은 검색만 해도 거의 나온다.

3) http://blog.naver.com/sueblog/220062704822 : 여기도 1)과 마찬가지로 셀프 신청한 블로거가 본인의 팁을 남긴 블로그다. 서류 표지 및 목차를 만들어 같이 업로드 했다는 점이 상당히 괜찮았다.

* 이 자리를 빌려 위의 블로거님 및 카페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학생비자 서류 준비

위의 사진을 보면 서류가 크게 세 종류로 나뉘는 걸 알 수 있다. 첫번째가 가장 핵심인 application form(IMM1294) 두번째는 supporting documents 라고 하여 여권사본, 입학허가서, 교환학생 증빙서류, 사진, 신체검사서류, 재정증명서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은 optional documents라고 하여 IMM 5257과 기타 설명서로 구성된다. 말은 optional 이나 혹시 거절될까 하는 불안함 때문에 모두가 다 업로드 한다. 그리고 준비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기에 위의 항목에 나와있는 것 정도는 다 업로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일 업로드시 컬러 스캔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우리 회사 스캐너는 흑백밖에 안되서.. 난 전부 흑백 스캔(심지어 200dpi로) 해서 업로드 하였다.

※ 다른 사이트에도 팁으로 많이 올라와 있지만 신체검사는 어차피 피할 수 없고, 또 비자 신청전에 미리 받아놓아도 괜찮으니 가능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내가 5월 중후반에 예약하려 알아보니 가장 빠른 일정이  7월 부터 있었다. 난 병원 사정으로 운좋게 몇 주 앞당겨서 받을 수 있었지만 최소 한 달 이상은 기다려야 하니 여유를 갖고 비자 생각이 있다면 신체검사 일정부터 알아보길 바란다. 

○ 각 폼은 pdf로 되어 있는데 필요한 부분만 컴퓨터 상에서 입력해서 넣으면 된다.(뭘 입력해야 되는지에 대해 설명도 잘 되어있다. 또한 위의 참고 사이트에도 작성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한번씩 들어가서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그 외의 서류들 같은경우는 오른쪽 파란색 i를 눌러보면 상당히 자세한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지시해 주는데로만 서류를 준비해서 업로드 하면된다.

  예를들어 proof of means of finanancial support 의 i 버튼을 눌러보면 어떤 것이 재정증빙의 서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 아래와 같은 예시가 나온다.

If you are visiting Canada, you must prove that you can support yourself and the family members who will be with you while you are in Canada. Provide as many of these documents as you can:

your bank statements for the past four months
a bank draft in convertible currency
pay stubs
an employment letter
proof of assets or business
proof of payment of tuition and accommodation fees
tax reports, declarations or statements
proof of a student/education loan from a financial institution
a letter from the person or institution providing you with money
proof of funding paid from within Canada, if you have a scholarship or are in a Canadian-funded educational program
proof of a Canadian bank account in your name if money has been transferred to Canada

즉 가능한 많은 서류를 올려야 된다는 게 핵심이고 그 예로 많이들 알고 있는 잔고증명서, 거래내역서, 급여명세서 외에도 장학금 수여 증명서나 학자금 대출증명서, 수업료 & 기숙사비 납입증명서 등도 포함된다. 그래서 나는 기숙사 deposit 금액 납입한 것과 대출증명서도 첨부하였다. 둘 모두 은행, 카드사 영문 홈페이지에서 인쇄 가능하다. 내가 financial support 항목에 업로드한 자료는 아래의 표지를 포함 총 8개 정도로 다음과 같다.

1. 개요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떤 분이 서류 표지와 목차를 만들었다길래 나도 그와 같이 만들어 보았다. 업로드 할때는 한 파일만 올릴 수 있기에 준비한 pdf를 하나로 합쳐서 업로드해야 한다.

IMM5645E는 가족정보에 대해 기재하는 폼인데 이걸 나처럼 financial에 올리는 사람도 있고  마지막 explanation에 업로드 하는 사람도 있다. CIC에도 study permit을 paper로 신청시 위 폼을 반드시 제출 해야한다고 써있으나 온라인 신청시에는 어느곳에 업로드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써 놓질 않았다.  다만 내가 financial support 항목에 올린 이유는 재정보증인이 내가 아닌 가족이었기에 각종 재정보증 서류에 써있는 재정보증인의 이름과 나와의 연관성을 여기서 보여줘야 심사관이 좀 더 보기 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관계증명서 번역본도 이쪽에 같이 업로드하였다. 

※ 재정보증의 적정액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으나, 당연히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할 것이다. CIC에는 학생 한 명의 한 달 예상 생활비를 약 $800~900로 보아, 1년 체류자의 경우 tutuion 제외 약 $10,000 정도를 요한다 (http://www.cic.gc.ca/english/study/study-how-documents.asp)

http://www.cic.gc.ca/english/information/applications/guides/5269ETOC.asp 여기 들어가면 자세하게 study permit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번역시 어떤방법으로 해야하는지 까지 알려주는 instruction 가이드가 있다. 1시간이면 다 읽어볼 수 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원래는 온라인 신청이 아닌 paper로 비자신청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나 이것만 읽어도 어떻게 신청할지에 대해 감이 잡힌다.

○ Letter of explanation 에는 아래의 서류들만 업로드 하였다. letter of explanation 이라는 항목자체가 위의 서류 이외에 추가로 심사관에게 어필하고 싶은 서류를 올리는 곳이기에 반드시 어떤 파일을 올리라는 지시도 없다. 생각해보면 난 교환학생이기에 home univ.의 재학증명서나 등록증명 등은 필요하겠지만 사실 모교 성적증명서나 유학계획서는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다만 내가 첨부한 이유는 어차피 모교에 교환학생 지원시 제출한 서류를 이미 갖고 있었기에 그냥 같이 올렸다. 그리고 범죄수사경력회보서는 가까운 아무 경찰서 (주말엔 안 열고, 평일 점심시간도 피해서 가야함)에서 방문 발급할 수 있고, 영문 병적증명서는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려 "무료로" 등기우편을 통해 보내준다.  

  다른 블로그 후기들을 보면 무슨 기본증명서니 혼인관계증명서니 재정보증인이 부모일경우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랑 내 가족관계증명서 모두를 반드시 발급하여 번역공증해야 된다고 하는데 동반하는 가족 없이 나 혼자 가는 경우에는 다 필요없다. 특히 재정보증인 없이 스스로 재정조달 한다면 가족관계증명서도 필요 없을 것이다. 

  나야 재정보증인이 가족이기에 상기한 것처럼 재정보증인과 나와의 관계를 입증하기위해 가족관계증명서 하나 정도는 필요하리라 생각되서 번역공증... 을 맡겼지만 부모의 가족관계증명서가 캐나다 비자 심사관에게 도대체 왜 필요할까? 기본증명서도 마찬가지다. 여권 사본에 이미 내 국적이랑 생년월일이 나와있는데 한국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등록기준지와 출생지를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자 심사관이 굳이 알고 싶어할런지 의문이다.

그래서 결론은 필요 없다는 것. CIC 어디에도 학생비자 신청시 한국의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업로드하라는 조항은 없으니 서류당 2~3만원씩 하는 번역공증으로 아까운 돈 쓰지 말길 바란다.

3. 번역공증과 관련하여...

 CIC에 보면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원본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 원본과 함께 영어 또는 불어로 된 번역문을 같이 첨부 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번역시 신청자 스스로가 번역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있고 또 번역문을 첨부할 경우 공증인의 공증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http://www.cic.gc.ca/english/information/applications/guides/5269ETOC.asp)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공증인은 변호사 자격이 있는 자, 다시말해 사법고시 혹은 변호사 시험을 통과한 자만 가능하다. 그리고 번역 공증의 수수료 또한 규칙이 제정 되어 있어 전국 어디서나 25,000원으로 동일하다. 이 또한 공증사무소에서 더 받거나 덜 받아도 공증사법 위반이다. 

즉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처럼 번역행정사가 본인이 "번역공증"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애초에 공증 효력도 없을 뿐 아니라 

공증사법  공증인이 아니면서 공증인의 표시 또는 기재를 하거나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공증사무를 취급한다는 표시 또는 기재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 경우 징역과 벌금은 병과(倂科)할 수 있다.

반에도 해당할 수 있는 잘못된 행위다. 번역행정사는 공증인에게 "공증 대리신청"만 가능하다. 애초에 공증시에는 원본을 들고가서 공증을 받야아 되는데 단지 카톡으로 주고 받은 스캔파일로만 공증을, 그것도 자신이 번역한 것을 스스로 "공증"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꼭 번역공증을 받아야 한다면 공증사무소에서 번역공증을 해줄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번역인(http://blog.naver.com/dongellenhwa/40198513418  참조)이 그 증빙을 갖고 공증 신청하면 된다.

영문 발급이 안되는 공적서류, 예를 들어 기본증명서나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는 그 영문 양식이 캐나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http://overseas.mofa.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5&boardid=6347&seqno=661003&c=&t=&pagenum=1&tableName=TYPE_LEGATION&pc=&dc=&wc=&lu=&vu=&iu=&du== )

여기에 이름, 지역 등 고유명사만 끼워넣으면 끝나는 것을 몇 만원씩 받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바가지다. 그러니 위의 번역인 요건에 해당하는 자를 안다면 저렴하게 번역공증 하길 바란다.

 ------------------------------------------------------------------------------------------------------------------------

추가하자면 설령 캐나다 입국시까지 학생비자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한국인은 최장 180일 까지 무비자로 캐나다에 머무를 수 있다. 또한 캐나다에 무비자로 있으면서 현지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는 경우, 180일이 지나도 이미 신청을 완료했다면 비자 결과가 나올때 까지는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다고 하니 참고. 

 

Posted by sweetest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