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 화양골목시장 안쪽에 위치한 분식, 한식집이다. 큰 길에서 꽤 떨어져 있기에 마음먹고 찾아 들어가지 않는 이상 지역 주민들이나 찾아갈 위치>
<사진 1 : 주문한 라볶이와 김밥 3줄 그리고 라면. 라볶이와 김밥 모두에 달걀 또는 계란이 없다.>
<사진 2 : 하이 앵글 샷>
<사진 3 : 이 집의 메뉴판. 앞으로는 가격과 메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릴 예정>
얼마전 AI 파동으로 인해 전국적인 달걀 대란이 발생하였다. 달걀 한판에 1만원 안팎까지 했던 영향이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이 분식집에는 라면에도, 라볶이에도, 김밥에도 달걀이 없다. 이것이 ①초기 대처를 못한 정부의 잘못인지 ②달걀을 매점매석한 대형 유통업자의 잘못인지, 아님 ③가격인상압박에도 달걀을 빼면서 까지 옛 메뉴판을 유지하고자 한 분식집 사장님의 배려심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인테리어는 여러분이 익히 아는 김밥천국의 그 내부와 같다. 창가에는 김밥만 전문으로 마시는 아주머니, 주방에는 메뉴판에 있는 모든 메뉴를 주문 10분 내에 완성해주시는 조리사 아주머니. 그리고 물과 단무지는 셀프라는 알림판까지... 매장 내 테이블은 10개 조금 넘게 있고 내부에 가득 앉는다면 아마 40명까지는 앉을 수 있으리라 본다. 다만 우리가 방문한 점심시간 두번 모두 우리 포함 열 명도 채 계시지 않았다. 아마 지도에서 언급한 듯 지리적 영향 - 주 도로에서 꽤 골목으로 들어와야 하는 - 때문인 듯 하다.
24시간 영업한다고 써붙여놓긴 했지만 실제로 24시간 하는지는 모르겠다. 만약 진짜 밤늦게까지 한다면 모든 메뉴 포장도 되기에 근처 주택가, 상가의 꽤 괜찮은 야식공급처가 되리라 생각한다.
가격 : 위의 사진3을 참고. 서울 번화가에서 6천원으로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릿임에 틀림없다. 이 곳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대로변 김밥천국과 커다란 맛, 또는 메뉴의 차이는 없으나 가격은 500~1,000원 정도 저렴하다.
메뉴 : 위의 사진3을 참고. 분식, 양식, 한식, 퓨전요리까지 모두 주문은 가능. 단 간혹 재료가 떨어져 안되는 메뉴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맛 : 그냥 김밥천국의 그 맛. 달걀이 없어서 그런가 조금 더 심심한 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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