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2017. 1. 4. 01:01

몇 년 전에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이제 겨울방학이고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번외편을 다시 작성해보고자 한다.

 

 

4. 분수대 LED 조명 조립 알바

 

 

<첫 번째 사진이 수리중, 두 번째 사진이 수리 후 분수 작동시>

 

  이 일 또한 인터넷에서 보고 찾게 되었다. 원래 공고에서는 오전만 하는 것으로 올라왔었는데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저녁까지 하게 되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점심 저녁 제공에 시급도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은 중학생도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작은 LED 조명을 육각렌치로 열어서 퓨즈를 교체한 후 다시 닫기만 하면 된다. 다만 LED 조명이 수십개가 있는 데 이걸 땡볕아래서 해야 하기에 더웠고, 분수 작동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으나.. 이정도는 감수할 만 하다. 처음엔 LED 조명에 물이 들어가서 작동을 안했는 데 다시 고쳐서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작동하는 걸 보니 너무 뿌듯해서 사진도 찍었다

 

추천도 : 3/5

난이도 : 1/5

장점 : 딱히.. 사실 급여는 어떤 사장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점 : 여름이었는 데 더웠음. 부품이 조금 날카로워 손을 벨 수도 있음. 목장갑은 주려나..

추천대상 : 이것 또한 딱히 추천해줄 대상은 없다. 한번 해보시길 바란다. 어차피 자주 있는 일도 아니다.

 

 

5. 우체국 택배 분류 알바

 

<사진 출처 : http://blog.newstapa.org/csw0822/870, 위 사진과 관계 없음>

 

  우체국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인데 정확히 얘기하면 물류센터에서 하는 것은 아니고, 각 우체국까지 배송 된 사진의 케이지 만한 걸 집배원이 배송하기 편하게 분류하는 작업이었다. 이것 또한 인터넷에서 구했다.

 

 일의 과정은 아침 일찍 위의 케이지 같은 것이 우체국으로 오면 택배 상자에 나온 주소를 보고 관할 동별로 분류한다. 이후 동 별 분류된 택배들을 택배원 있는 곳으로 옮기면 된다. 그 후 남는 시간에는 기다리면서 집배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요구하는 일들을 하면 된다. 위와 마찬가지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남자만 뽑는 데 무거운 짐들이 간혹 있어서 그럴것이다. 그래도 내가 일한 곳은 쌀포대, 사과상자 같은 것은 취급 안했다. 이건 랜덤이다.

 

 참고로 택배 상자에 "고객님의 물품이니 소중히 다뤄주세요 ^^" 이런 것 백날 써봤자 절대 신경 안쓰고 집어던지니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우유"나 "김치"라고 써놓는 게 어떨까?

 

이 일도 아무때나 하는 게 아니라 설, 추석등 택배 물량이 넘칠 때 잠깐 할 수 있는 것이다. 시급도 최저 시급 이상으로 준다.

 

추천도 : 2/5

난이도 : 2~4/5 (부서 by 부서 or 파트 by 파트)

장점 : 딱히..

단점 : 돈은 우체국 통장으로 주기 때문에 우체국 통장을 강제로 개설해야 함. 무거운 짐이 올 수도 있음

추천대상 : 이것 또한 딱히 추천해줄 대상은 없다만.. 4번 보다 고될 수 있다. 어느 분야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복불복.

 

 

6. 행사 보조 알바

우체국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이 일도 역시나 인터넷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써 있기로는 집 근처 장소에서 행사 보조 아르바이트라고 써 있고 급여도 괜찮았기에 지원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출발지. 였다.

 

구체적으로는 한 일은 우체국에서 연말을 맞이하여 사회에서 소외된 어린이,청소년 들에게 문화체험을 하게 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 문화체험을 위한 아이들 인솔을 하게 된 것이다. 난 어느 보육원의 초등학생들을 담당하여 인솔하게 됬는데 아이들이 말도 잘 듣고 해서 많이 귀여웠다.

 

먼저 본 행사 전날, 이벤트 대행업체에서 만나서 OT를 듣고 행사날의 동선을 미리 체크해본다. 그리고 본 행사날에는 위에서 언급한 출발지 (전세버스 차고지)에서 각자 배정된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출발한 후 아이들을 픽업하여 행사장소로 오게 된다. 그 후 코스마다 따라다니며 아이들을 인솔하는 것이다. 문화체험 코스는 영화관람 - 뷔페식사 - 체험활동 - 공중파 음악방송 방청 의 순이었 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번 견학, 수학여행, 소풍 등에서 따라가기만 해봤지 내가 인솔자가 되어 학생들을 인솔해보는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왜 그렇게 선생들이 고함을 치며 짝을 지으라 했는지, 왜 항상 바로 안들어가고 기다려야만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갔다. 한명이라도 빠지면 다 같이 기다리고, 찾으러 뛰어다니고.. 늘 신경을 써야하고 잠시만 한눈 팔면 사라지기에 힘들다. 특히 나는 저학년 아이들을 담당했는데 하나하나 제대로 좌석에 앉는지, 밥은 제대로 먹는지 확인하고 화장실도 따라가야했다.

또한 내 사소한 언행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라고 교육받았기에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몇번씩 신경써서 해야 했다.그래도 제대로 먹지는 못했지만 뷔페 식사도, 3d 영화도, 아이유의 좋은날도 볼 수 있었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추천도 : 4/5

난이도 : 1/5

장점 : 나도 못해본 문화생활을 돈을 벌면서 할 수 있다.

단점 : 딱히 단점은 없었고 소위 얘기하는 꿀알바였으나, 이건 어떤 행사냐에 따라 복불복

추천대상 : 남녀 누구나 기회 되면 해보길 추천하나 이런 알바는 절대 흔치 않을것이다. 특히 공고에 구체적으로 기재하기도 뭐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운이다. 

 

Posted by sweetestgoodbye